심리학을 전공한

AI 엔지니어의 역할

블루시그넘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한 AI 엔지니어 웨이드입니다.

블루시그넘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커피챗은 어떠셨나요?

예전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루콩이라는 프로덕트를 참고할 일이 있었어서 그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비비에게 커피챗 제안이 왔을 때 다시 찾아보게 됐고, 재밌을 것 같아서 커피챗을 승낙했고요.


되게 마음 편하게 커피챗에 갔다가 꽤 매력적인 회사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공부해온 것들을 다 필요로 하는 곳인 것 같았고, 커피챗을 했던 비비와 제이 두 분 다 따뜻하다고 느꼈고요. 

블루시그넘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통 AI 엔지니어링 같은 경우는 프로덕트의 보이지 않는 뒷부분에서 많이 일하게 되는데, 블루시그넘에서 만드는 건 앱이다보니 제가 하는 일이 실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어요. 저는 항상 피드백이 중요한 사람이라 유저 피드백을 많이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했고요. 제가 전공한 것들을 이렇게까지 살려서 일할 기회는 잘 없을 것 같아서 도전적인 마음으로 왔어요. 

심리학 학사 전공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공을 하고 싶어서 심리학을 전공했었어요. 실제로 배웠던 걸 생각해보면 상담 같은 부분보다는 과학적인 접근들이 더 재밌어서 좋았고, 공부하면서 제 인생의 패러다임을 좀 바꿔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좀 더 고지식하고 완벽주의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배우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좀 더 관대해졌어요. 

블루시그넘에 와서 어떤 면에서 성장하셨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입사한 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아서 많이 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루시그넘의 문화를 잘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따뜻하고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게 커요. 처음 입사하면 다들 <비폭력 대화>를 읽게 되는데, 그런 기조에 맞게 다들 자기 의견이나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명확하고 솔직하면서도 배려 있게 이야기하는 게 좋았어요. 요즘 고민인 부분은 제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잘 정리해서 다른 팀원들도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건데, 계속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어떤 AI 엔지니어가 되고 싶나요?

AI 엔지니어링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수고를 줄여주는 일,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도와주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회사에 요즘 어떤 필요가 있는지, 주변 팀원들이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요즘 많이 생각했어요. 그렇게 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요. 

무디의 기술을 책임지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들이 있나요?

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저의 엔지니어로서의 강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심리컨텐츠 추천 모델을 만들면서 컨텐츠팀이랑 협업할 때, 어떤 요소들을 추천에 활용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엔지니어와는 다르게 저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껴요.

또 한 가지는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데이터를 쉽게 풀어 전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 전체의 이해도를 올리기 위해 제가 데이터 세미나를 열기도 했고, 프로덕트 회의를 하면서 제가 데이터 분석한 걸 설명하기 위해서 스스로 정리해볼 때 명료해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다녀보니 블루시그넘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시나요?

팀원들이 다 책임감도 많고 너무 능력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게 블루시그넘을 다니는 제 복인 것 같습니다. 블루시그넘에서 말하는 ‘잘하는 것을 잘하자’와 비슷한데,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고 나머지는 다른 팀원들께서 훌륭하게 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인상 깊은 행사가 있었나요?

크리스마스 파티이자 연말 총회가 재밌었어요. 피플팀에서 연말 분위기를 잘 내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셨던 게 느껴졌고, 바쁜 시기가 한바탕 지나간 다음에 코어타임 해제 기간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환을 잘 해준 행사였던 것 같아요. '블루시그넘 미식가상'도 받았고요. (웃음) 

블루시그넘의 문화는 어떤 것 같나요?

수평적이라는 게 너무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수평적이고 개성이 존중되는 회사인 것 같아요. 팀원분들이 일하시는 방식이나 주로 일하는 시간대, 업무 스타일 같은 것들이 다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리어 목표나 인생 목표가 있으신가요?

사실 딱히 없어요. 살면서 진로가 많이 변했기도 하고, 그래서 5년 뒤의 저를 예측하진 못하겠어요. 아, 하나 있다면 한 회사를 진득하게 다녀보고 싶어요.

어떤 분들이 블루시그넘에서 잘 적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나요?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이 있고 자기 방식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너무 주관이 세다 뭐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서 일할 줄 알고 그 기준이 높은 분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아까 팀원 분들이 일을 잘 한다고 말했는데, 각각 그런 높은 기준을 갖고 계셔서 그렇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럼 블루시그넘과 맞지 않는 인재도 있을 것 같나요?

나는 시키는대로 딱 맞춰서 하는 걸 잘 한다, 이런 분들은 적응이 어려우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저도 지원할 때 커피챗이 되게 영향이 컸어서, 궁금한 게 있거나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면 커피챗을 추천드려요. 회사에 대한 굉장히 많은 정보와 매력을 알아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