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분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프로덕트
블루시그넘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블루시그넘에서 앱 개발을 하고 있는 주디입니다. 저희의 첫 메인 프로덕트인 하루콩의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고 있어요.
처음에 블루시그넘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주변에 우울증을 겪으면서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제가 그 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 경험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졌고요. 아무래도 제가 개발자다 보니까 디지털 형태의 서비스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마침 이직을 고려하던 중 하루콩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어서 블루시그넘 인터뷰 기사를 많이 찾아봤거든요. 그 중에서 저희 CEO 헤일리가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병원을 권유하는 건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하루콩과 같은 앱은 좀 더 쉽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말을 한 걸 읽었는데 그게 많이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더 나은 하루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는 블루시그넘의 미션에도 크게 공감했고요.
블루시그넘에서 굉장히 행복하게 지내시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점들이 마음에 드세요?
일단 매일 매일 동기부여가 돼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본격적으로 유저분들에게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많이 들어오는데, 그게 저에겐 원동력이 되어주고요. 기억에 남는 리뷰는… 무디라는 저희의 다른 프로덕트에 어떤 분이 “위로가 되어서”라고 리뷰를 남겨주신 적이 있는데, 그 6글자가 전하는 힘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만드는 프로덕트가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확 와닿아서 동기부여가 크게 됐던 것 같아요.
주디만의 즐겁게 일하는 비결이 있을까요?
무조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해요. 이게 될까?하는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저희 개발팀의 빅터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 그렇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정말 열심히 일했다! 싶은 날에는 스스로 보상을 줘요. 저장해둔 카페에 가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를 봐요.
블루시그넘 대원칙 중 하나를 소개한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저는 ‘최고의 팀원이 최고의 복지다’가 제일 좋아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팀원들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일 것 같아요. 서로 늘 경청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함께 문제를 헤쳐나가고 해야 하는 사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잘 지내는 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블루시그넘에서는 항상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빨라지는 느낌도 있어요. 함께 일하는 팀원을 믿으니까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거든요.
블루시그넘에서 일하면서 주디가 가장 크게 성장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전에는 개발하는 입장에서 서비스를 생각하느라 자꾸 타협하게 되는 버릇이 있었어요. 근데 저희는 팀원들도 하루콩과 무디를 실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팀원이자 유저인 분들에게 긴밀한 피드백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의 태도에 변화가 많이 생겼어요. 열린 태도로 소통하게 되고, 개발자의 관점에 갇히지 않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제이와 일을 하면서 느낀 블루시그넘 개발팀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나요?
저희 개발팀에서는 각자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매주 한 번씩 공유해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실패담까지도 다 괜찮아요. 일하면서 성공 사례는 흔히 얘기하곤 하지만 실패까지 공유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그저 격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해결책이나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고, 다른 분들의 실패담을 들으면서 제가 겪었던 비슷한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때도 있고요. 또 분야가 다른 개발팀원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되게 흥미로워요.
주디가 블루시그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입사 첫 날에 작성하는 ‘가이드’가 정말 좋았어요. 모든 팀원은 자신만의 ‘가이드’를 작성하게 되어있는데, 준비된 항목들에 대한 답을 적으면서 스스로 소개하는 식이거든요. 항목들은 소소하게는 MBTI부터 시작해서 업무 스타일이 어떻다던지, 어떨 때 동기부여가 된다던지 등등 다양한 것들이 있고요. 특히 팀원들과 협업할 때 어떤 식으로 다가가면 좋을지,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지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또 매달 하는 피어리뷰도 너무 좋아요. 팀원분들이 매번 정성스럽게 진솔한 피드백을 적어주시는데, 그렇게 솔직한 피드백을 준다는 게 사실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내주시고 개선할 방법까지 같이 제시해주셔서 좋아요. 서로에게 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읽고, 성장의 발판으로 쓰고 있어요.
블루시그넘 지원을 망설이는 지원자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물론 커피챗도 좋지만, 그 전에 저희의 컬쳐덱을 먼저 읽어보시면 블루시그넘 간접체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잘 정리되어 있거든요. 컬쳐덱을 읽고 나서 커피챗을 신청하신다면 커피챗에서 더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들어오신다면 최고의 팀원들과 즐겁게 일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테니,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는 말도 남기고 싶어요!